▣ 세상에 나간 詩와 글

[가사] 우리는 동행자

수ㄱi 2023. 9. 15. 20:16

 

 

우리는 동행자

 

                               - 임은숙

 

 

머나먼 인생길에 우리는 동행자

밀어주고 끌어주며 손잡고 같이 가자

부르면 힘이 되는 정다운 친구야

네가 있어 가는 길이 즐거운거야

잡은 손 놓지 말고 놓은 손 다시잡고

한곳을 바라보며 한길로 가자

 

네 가슴 눈물이 내 눈에서 흐르고

내 가슴 기쁨이 네 얼굴에 꽃 피누나

부르면 꿈이 되는 그리운 친구야

네가 있어 하는 일이 보람찬 거야

잡은 손 놓지 말고 놓은 손 다시 잡고

별을 찾아 꿈을 찾아 래일로 가자

 

 

[평어]

친구와이 우정을 노래한 가사이다. 친구 역시 일종의 인연이다. 살린 인연이다 .인연을 살리지 못하면 스쳐지난 사이가 된다. 인새에서 흔히 스쳐 지난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 하여 평생의 가슴앓이로 남을수도 있다. 작자는 이런 도리를 《잡은 손 놓지 말고》라는 형상적인 간결한 언어로 표달했는데 여기에 이 가사의 묘미가 있다 하겠다. 이밖에 《네 가슴 눈물이 내 눈에서 흐르고》,《한곳을 바라보며 한길로 가자》등의 형상적의고 함축된 표현에서도 예술적수양과 재치가 보인다.

                                                                                - 중국 조선족 저명한 시인 - 조룡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