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저편의풍경1 [시] 기억 저편의 풍경 기억 저편의 풍경 - 임은숙 생의 마감을 맞은 사람처럼 모든 것이 허무하기만 한 시간 아무 일도 아닌 듯 씁쓸한 표정을 짓고 나 혼자만의 풍경 속으로 떠나본다 희미하게 빛바래어진 그 사람의 옛 모습을 간신히 떠올리며 자주 찾던 강변의 나무에 새겼던 사랑언어 더듬어본다 내 눈물만큼 아파했던 사람, 어쩐지 함께 하여야만 할 것 같았던 사람, 무엇이나 손잡고 바라봐야만 할 것 같았던 사람 그것이 사랑이었을까 찢어지고 부서진 기억의 조각들이 난무하는 거리엔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히 차갑다 2023.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