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아, 나 좀 재워주렴
- 임은숙
나 혼자만이 하는 사랑 아니지요?
당신과 둘이 하는 사랑이지요?
그런데 왜
나만이 슬픈 듯
나만이 아픈 듯
나만이 보고픈 듯
나만이 괴로운 듯
가슴이 시려올까요?
잠자려고 누우면
그리움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구석으로 나를 몰아요
그리움에 갇혀 온갖 잡념들과 씨름하다보면
어느 사이 동녘하늘이 희붐히 밝아오지요
다시 시작되는
슬픔, 아픔, 그리움, 괴로움이
반가운 듯 매달리는 하루의 시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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