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바라기
- 임은숙
여명, 그 고요함에
너의 이름을 새긴다
새벽하늘에 낙인된
이름 석 자
파르르 떨리는
외줄기 그리움
어둠으로 흘러오는
발자국소리 귀에 익다
너를
놓지 못하였던 나의 밤이
타는 목마름으로
또 하나의 새벽을 마주하고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시작될
너를 향한 나의 24시
바람 앞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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