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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

너와 나의 아침은

by 수ㄱi 2020. 2. 14.

 

 

 

와 나의 아침은

 

                    - 임은숙

 

 

가볍게 춤추는

하얀 커튼사이로

싱그러운 풀 향기

코끝을 간질이는

그런 아침이었으면 좋겠어

 

맞잡은 두 손의 온기를

폐부로 느끼며

지저귀는 뭇새들의 속닥거림 속에

정다운 눈길 주고받는

그런 아침이었으면 좋겠어

 

간밤의 꿈 얘기를

너에게 들려주며

너의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이마에 닿는 네 입술의 촉감을 만끽하는

그런 아침이었으면 좋겠어

 

다시 맞이하게 될

너와 나의 아침을 꿈꾸는

별빛 찬란한 밤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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