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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

푸르른 환희

by 수ㄱi 2020. 2. 14.

 

 

 

 

르른 환희

 

             - 임은숙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

6월의 숲길에 냇물처럼 흐르는 건

내 그리움이다

 

눈부신 이파리들이 들려주는

계절의 노래

뚝뚝 떨어지는 푸르른 환희

 

신나는 건

바람뿐이 아니다

어쩌면 나를 향해 출발하는 너의 발길이

더 큰 기쁨일지도 모른다

 

나무에 꽃을 피워

봄이라면

우리 마음에서 꽃 같은 언어를 꺼내주어

여름인 게다

 

나뭇가지사이로

바람이 분다

새들이 흘린 손짓을 따라

새처럼 날고 싶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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