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나 저제나
- 임은숙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는 밤
먼 곳의 별 하나와
눈을 맞춘다
나에게서 뭉텅 잘려나간 마음이
머물고 있는 그 자리가
나의 천국임을 그대 아는가
시계바늘에 칭칭 동여맨
긴 한숨
행여
그대 부름소리
바람 속에 잠겨버릴까
새벽으로 가는 길목을
하얗게 서성인다
이제나 저제나
- 임은숙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는 밤
먼 곳의 별 하나와
눈을 맞춘다
나에게서 뭉텅 잘려나간 마음이
머물고 있는 그 자리가
나의 천국임을 그대 아는가
시계바늘에 칭칭 동여맨
긴 한숨
행여
그대 부름소리
바람 속에 잠겨버릴까
새벽으로 가는 길목을
하얗게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