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窓
- 임은숙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머물다
어느 사이 저만치 작아지는 뒷모습
만남과 이별사이의 거리는
얼마쯤 될까
켜켜이 쌓인 약속과
번마다 霧散으로 이어지는
회색빛 허무와
돌아서는 걸음걸음에
묻어나는 슬픔은 누구의 것인가
창을 흔들고 가는
저 바람은
보이는 게 어둠뿐인
창밖을
왜 자꾸만 기웃거리게 하는가너를 위한 窓
- 임은숙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머물다
어느 사이 저만치 작아지는 뒷모습
만남과 이별사이의 거리는
얼마쯤 될까
켜켜이 쌓인 약속과
번마다 霧散으로 이어지는
회색빛 허무와
돌아서는 걸음걸음에
묻어나는 슬픔은 누구의 것인가
창을 흔들고 가는
저 바람은
보이는 게 어둠뿐인
창밖을
왜 자꾸만 기웃거리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