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가 말하네
- 임은숙
나의 오랜 침묵은
내일을 위한 기다림이지
가지마다 꽃이 피는 날
작은 새의 노랫소리는
내 인고의 몸을 일으켜
너의 부름에 답하게 하겠지
너의 그림자로 서서
이토록 모질게도 침묵하는 건
맑은 생각이 찰랑이는 아침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랑새의 고운 날갯짓을 엿들었기 때문이지'[2] 사랑디스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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