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 임은숙
계절 빛에
몸을 내맡기더니
무수한 추억을
노랗게 털어버리며
푸른 시간 안에 나를 가둡니다
하나 둘 쌓이는 그리움 속으로
따라오라 손짓을 하는
익숙한 그림자
잡으려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새어버리는
바람 같은 것
혼자라는 사실에
一瞬 당혹감을 감추며
차마
부르지 못한 이름을
연이어 토해냅니다
은행나무
- 임은숙
계절 빛에
몸을 내맡기더니
무수한 추억을
노랗게 털어버리며
푸른 시간 안에 나를 가둡니다
하나 둘 쌓이는 그리움 속으로
따라오라 손짓을 하는
익숙한 그림자
잡으려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새어버리는
바람 같은 것
혼자라는 사실에
一瞬 당혹감을 감추며
차마
부르지 못한 이름을
연이어 토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