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택시
- 임은숙
내가 사는 작은 도시에는
문을 나서면
택시가 줄지어 있어
어디를 가든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닿는 길은
멀고멀어서
하늘을 우러러 긴 한숨만 날립니다
잡힐 듯 떠도는
나의 한숨 같은 구름송이들
손짓 하나로 부를 수 있다면
그 숱한 날들의 그리움을
볕드는 창가에 곱게 널어놓고
밀려오는 간절함으로
구름 한 점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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