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대
- 임은숙
동전의 앞뒷면처럼
서로 마주보진 못하지만
마음의 등을 맞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행복이라 느끼며 걸어온 길이
계절을 반복하더니
다시 푸른 계절의 한 복판에
그대와 나를 세워놓았습니다
마주하고 있지 않아도
중얼중얼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들리지 않는 음성에도
그럼요,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봄 한철 피는 꽃도
내안에서는 사계절 지지 않으며
하얀 겨울에도
내 마음엔 봄빛이 찰랑이고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 하나에 기대어 가는
믿음의 길 위에서
내안에 머무는 그대만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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