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 임은숙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마저 초록이다
겨우내
우리의 눈을 피해 흐르던
그리움의 강은
작은 새의 조잘거림에
어설프게 눈을 뜬다
봄의 언덕에
풀잎처럼 일어서는 기억들
그 해 봄처럼
연분홍 미소를 입에 물고
하늘로 치닫는
나무의 생각을 엿보는데
아,
어딘가에 꽃처럼 숨어서
나를 부르는 너의 향기
한순간이라도
뜨겁게 사랑하자 발목을 잡는다
또 하나의 약속
- 임은숙
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마저 초록이다
겨우내
우리의 눈을 피해 흐르던
그리움의 강은
작은 새의 조잘거림에
어설프게 눈을 뜬다
봄의 언덕에
풀잎처럼 일어서는 기억들
그 해 봄처럼
연분홍 미소를 입에 물고
하늘로 치닫는
나무의 생각을 엿보는데
아,
어딘가에 꽃처럼 숨어서
나를 부르는 너의 향기
한순간이라도
뜨겁게 사랑하자 발목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