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 임은숙
은은히 들려오는 듯한
개나리 벚꽃소식에
헤벌쭉 미소를 지으면
어느 사이 입안에 감도는
싱그러운 향기
2월은
초록을 잉태하고 있다
사뭇 누그러진 추위
그 사이사이로
바람의 잔물결이 전해주는
찰랑이는 환희
한순간에 다 드러내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
촉촉한 빛으로 그리며
아직은 차가운 계절에
발목이 잡혀
더더욱 소심스러운
2월은
수줍은 소녀이다
2월
- 임은숙
은은히 들려오는 듯한
개나리 벚꽃소식에
헤벌쭉 미소를 지으면
어느 사이 입안에 감도는
싱그러운 향기
2월은
초록을 잉태하고 있다
사뭇 누그러진 추위
그 사이사이로
바람의 잔물결이 전해주는
찰랑이는 환희
한순간에 다 드러내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
촉촉한 빛으로 그리며
아직은 차가운 계절에
발목이 잡혀
더더욱 소심스러운
2월은
수줍은 소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