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네
- 임은숙
외로울 때
심심할 때
다가와 말 걸어주는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네
괴로울 때
방황할 때
말없이 술잔을 건네는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네
늦가을 찬바람 속에
쓸쓸한 그림자 길게 그릴 때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네
하얗게 눈이 내려 쌓이는 밤
어딘가에서 젊은 나를 떠올리는
다정한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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