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고 있다
- 임은숙
또 하나의 계절이
나에게서 멀어져간다
또 하나의 사랑이
나에게서 떨어져나간다
온몸으로 불태웠던 정열의 땅은
이제 하나 둘씩 추락하는
낙엽들로 서서히 식어가겠지
또 하나의 계절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또 하나의 아픔이
나에게로 다가선다
이름만큼이나 슬픈 계절
이제 하나 둘씩 추락하는 낙엽들이
가시 되어 내 마음 찌르겠지
떠나가는 계절
멀어지는 사랑
다가오는 계절
몰려오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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