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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

점과 점

by 수ㄱi 2020. 2. 13.


 

과 점


            - 임은숙

 

 

한 장의 백지에 찍혀진 두 점

우리는 그 두 점입니다

 

둘 사이를

그 어떤 선으로도 이어놓을수가 있습니다

빙 에돌며 멋지게 휘어진 곡선이나

간단하고 곧은 직선

어떻게든 이어놓을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맞닿을 수는 없습니다

나란히 함께일 수는 없습니다

그저 눈빛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라는 점을 지웠다가

다시 그릴 수는 없을까요?

바로 그대 곁에

다시 그려 넣을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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