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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

by 수ㄱi 2020. 2. 13.


 


            - 임은숙

 

 

아픔만 얹어주는 너를

미워할 순 없을까

 

죽도록 너를 원망하면서도

놓아줄 순 없을까

 

꼿꼿이 쳐들었던 내 자존심이

네 앞에서만은

물 먹은 솜처럼 줄어들기만 할까

 

냉정한 너를 마주하면

머리가 굳어지는 걸까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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