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도 일종의 지혜
- 임은숙
자신의 한계를 잊고
과분한 짐을 등에 지고 가다보면
지탱하기 힘들 때가 있다
떨리는 두 다리로는 결코 목적지에 닿을 수 없다
이때의 가장 명지한 선택이야말로 포기가 아닐까
자신을 힘들게 하던 그 무거운 짐만 버린다면
훨씬 가벼운 걸음으로 목적지를 향할 수 있지 않을까
빈 몸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홀가분하게
목적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는가
우리가 가고 있는 인생길에서도
종종 뜻밖의 난관에 봉착할 때가 있다
이때 힘들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하나씩 포기해보도록 하자
때로는 포기도 일종의 지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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