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으로 가는 밤
- 임은숙
가로등 불빛아래
하얗게 쌓이는
고독
행여 그대 오실까
바람소리에 귀를 열며
선 자리에 바장이는 신발 위로
또 눈이 덮이고
먼 곳의 그대
손을 흔드는가!
뭔가 가득 털어내는
앙상한 나뭇가지
바야흐로
슬픔으로 가는 밤
밤은 길고
그리움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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