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깨어 다시 꿈으로
.............................................................. 임은숙
몇 겁의 세월이 흐른 것 같이
참으로 오랜만에 그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서로를 볼 수 없는 메마른 시간 속에서도
우리는 늘 사랑을 확인하며
그리움을 키워왔는지도 모릅니다
고운 새소리가 축복처럼 들려오는데
그대가 하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한 것 하나 없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인지도 몰라
서로 다른 일상 속에서도
같은 생각 하나의 마음으로 달려온 우리였으니까”
겨울이 가고 봄이 오 듯
자연의 섭리는
그 누구의 힘에 의해 뒤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겨울이 가니 봄이 온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앞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서로를 부르며
어둠 속에서 흐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특별한 우리 사랑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것입니다
더욱 강해진 두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함으로
두려울 게 없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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