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꽃이다
- 임은숙
누군가의 가슴에
나도 한 송이 꽃으로 필 수 있을까?
희망을 주어라
봄이 내게 말했다
자유를 주어라
바람이 내게 말했다
용기를 주어라
출렁이며 강이 내게 말했다
끝없이 인내하라
바스락거리며 마른 잎이 내게 말했다
내 마음에 한 송이 꽃이 필 때
누군가의 가슴은
텅 비어 바람소리뿐인 것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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