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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3. 깨어라, 일어나라

by 수ㄱi 2022. 11. 15.

 

깨어라, 일어나라

                          - 임은숙

그리움에 몸살을 앓던

수많은 새벽이 간다

이유 없는 방황

더는 내 것이 아니다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대책 없이 머뭇거리기엔

이 새벽이 너무 짧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

깨어라, 일어나라

비워야만 뜨겁게 품을 수 있는

아침이 아니더냐

검푸른 여명 앞에

꽃처럼 다시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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