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24. 멀어지는 꿈

by 수ㄱi 2023. 1. 26.

 

멀어지는 꿈

                                   - 임은숙

未知의 시간 속에

자신을 던져놓고

흐르는 어둠 앞에 한숨을 토합니다

이제 멈추고 싶다고

바람은 수런거리는데

날개가 소원인 나의 꿈은 부풀어만 갑니다

저만치 밀려가는

기억의 숲엔

아직도 태양처럼 뜨거운 내가 있는데

보이지 않는 내일은 자꾸만 멀어집니다

물밑 같은 고요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얀 생각들이

찬바람에 어지러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 퍼즐 맞추기  (0) 2023.01.28
23. 그림자의 밤은 슬프다  (0) 2023.01.27
25. 너로 하여 슬픈 이가 있다  (0) 2023.01.25
26.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0) 2023.01.24
27. 다시 봄이다  (0)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