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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시] 칠색방황

by 수ㄱi 2023. 9. 13.

 

 

칠색방황

 

                      - 임은숙

 

 

숨 막힐 듯한 순간의

이름 할 수 없는 그 무엇에 도취(陶醉)된 채

언제까지고 이런 마비상태에 머물 것 같은,

안개꽃처럼 피어오르는

감정의 혼란

 

적, 등, 황, 록, 청, 람, 자

저마끔의 이유로,

저마끔의 길을 고집하는

마음의 안식을 찾아 헤매는

칠색(七色)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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