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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

8월, 영원을 꿈꾸다

by 수ㄱi 2020. 2. 13.


 

8월, 영원을 꿈꾸다


                        - 임은숙

 

 

꿈속 같은 그곳엔 초록의 싱그러움과

때 이른 코스모스의 둥근 미소가 있습니다

가녀린 코스모스의 그윽한 자태에서

순백의 눈꽃송이와 핑크빛진달래를 보았고

출렁이는 바다의 하얀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대와의 작은 소망이 이제

서서히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살며시 잡아봅니다

그날의 그 느낌은 아니지만 대신에

그대의 밝은 미소가 눈앞에 그려지며

찰랑이는 행복이 입가에 머뭅니다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그대의 눈빛

8월의 땡볕아래에서 푸른 빛깔의 환희가

다시 한 번 내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제 나뭇잎이 하나둘 오색 꿈을 이뤄갈 때

내 사랑도 긴 여행의 마지막 정거장

찬란한 낙원역에 들어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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