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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

만남

by 수ㄱi 2020. 2. 14.






        - 임은숙



누구는 행복하다고 하고

또 누구는 슬프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로가 낯설기만 한

인간의 부딪침 속에

어찌 행복만 있겠습니까

또 어찌 슬픔만 있겠습니까

성숙을 재촉하는 짙푸른 산야

고옵게 익어서

줄기와 헤어지는 단풍잎이

가만히 속삭여옵니다

행복을 느껴보라고

정도 이상의 욕심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한 순간의 만남도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남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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