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하늘아별아

밤바람에 그리움을 잠재우다

by 수ㄱi 2020. 2. 12.

 

바람에 그리움을 잠재우다

                          

                                           - 임은숙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한밤의 고요 속으로 다가온 잔잔한 감동은

하늘아래 그 어디엔가 나를 그리워하는 한 사람이 있음입니다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곱게 엮어진 인연이고 싶은 사람

그 존재가 주는 벅찬 기쁨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고즈넉한 밤하늘에 드물게 자리한 별을 보며

함께 걸어온 길이 결코 짧지마는 않음을 새삼 느낍니다

 

그대 생각으로 거닐던

노을빛산책길에서 마주쳤던 예쁜 꽃들은

어떤 사연으로 스무 네 시간을 채웠을까 궁금해집니다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에

고운 빛깔을 덧칠하여 작은 몸으로 피워낸 사연들

분명 기쁨뿐이 아닌 그에 버금가는 아픔도 존재했을 테지요

 

그대와 손잡고 걸어온 낮과 밤들

환희의 물결 속에 한 줄기 한숨이 섞여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 우리임을 믿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가는 길 위에 활짝 피어난

가장 빛나는 한 송이 꽃이고 싶습니다

 

내일의 또 다른 설렘을 위해

내 소중한 그리움에게 바람의 자장가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1] 하늘아별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과정입니다  (0) 2020.02.12
당신만의 작은 새이고 싶습니다  (0) 2020.02.12
인연 그리고 운명  (0) 2020.02.12
믿음으로 함께 가는 그대이기에  (0) 2020.02.12
가을숲에서 나무와 바람이  (0)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