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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19. 멈출 줄 모르는 것들

by 수ㄱi 2023. 1. 2.

 

멈출 줄 모르는 것들

                                           - 임은숙

멋대로 방향을 바꾸는 바람조차도

앞서가는 세월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 하나

한 번쯤은 쉬어가도 좋을

내 속에 있지만 내 것이 아닌

곧은 마음 하나

한겨울 얼음장 밑에서도

줄기차게 흐르는 강물같이

멈출 줄 모르는 것들

바람

세월

그리고

한길만을 고집하는 마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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