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임은숙
밤새
눈이 내렸다
깨알같이 박아 쓴
그리움의 연서
버선발로 뛰쳐나가 읽으려는데
얄미운 바람이 스윽 지워놓네
하얗게
눈이 날린다
사면팔방 날 부르는 소리
맑고 투명한
그리움의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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