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 임은숙
눈이 부시어
눈을 감아야 한다
꽃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어디서 오는 걸까
코끝에 닿는 이 향기는
생각이 흩어지고
철저히도 비워진 내 속엔
온통 너뿐이다
담벼락아래
모여 앉은 햇볕에
반짝반짝 설렘이 묻어나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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