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 임은숙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햇살아래 바람을 마주하고
어디로 발길을 옮길지 고민합니다
괜히 나왔다고 후회하면서
애꿎은 신발만 흘겨봅니다
햇살이 참 좋습니다
바람도 참 좋습니다
함께 걸을까요?
손짓하고픈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햇살이 참 좋은데
바람도 참 좋은데
차 한 잔 할까요?
나를 불러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보이는 건 햇살뿐인데
어딘가에 바람처럼 숨은 그대
우리 함께 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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