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베껴 쓰다
- 임은숙
빗소리를 베껴 쓰는
손놀림이 여유롭다
어둠이 남아있는 새벽 창에
톡
톡
후드득
마음 벽을 두드리는 부름소리
세차게 뛰는 심장
네가 온다면
내가 간다면
빗소리를 흉내 내는
중얼거림에 한 가득 그리움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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