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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7. 설렘

by 수ㄱi 2023. 2. 13.

 

설렘

                                 - 임은숙

바람 부는 저녁 숲에

낯선 새의 지저귐이나

나뭇잎의 스침 같은

거창하지는 않지만

무척 신비로운 자연의 소리처럼

어느덧 내 일상이 되어버린 당신

당신을 생각할 때의

나의 표정은

겨울밤 커피 한 잔의 부드러움입니다

해바라기의 노란 그리움입니다

日出을 마주한 바다물의 출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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