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 임은숙
꽤 오랜 세월이라 부르는
우리의 어제는 간밤의 꿈과 같은 것
영원이라 믿고 싶은
우리의 내일은 안개와 같은 것
가버린 어제와
미지의 내일 사이에서
멀어진 것과 다가올 것을 두고
줄다리기하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 너무나 짧아요
우리
그 어떤 약속도 하지 말아요
함께 하는
이 순간이 기쁨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깐
'[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가슴이 뜁니다 (0) | 2023.02.14 |
---|---|
7. 설렘 (0) | 2023.02.13 |
9. 인연 (0) | 2023.02.11 |
10. 下午의 풍경 (0) | 2023.02.10 |
11. 푸른 기억 (0) | 202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