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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시] 흔들리고 싶은 날

by 수ㄱi 2023. 11. 25.

 

 

흔들리고 싶은 날

                           - 임은숙

 

 

괜히

엄살이다

 

바람도 없는데

누가 떠밀기라도 하 듯

길 위에 떨어지는

저 낙엽

엄살이다

 

추운 듯

파르르 떨며

발밑으로 굴러와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유 없이 흔들리고 싶은

내 마음 같은

저 낙엽 엄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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