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는 이름으로
- 임은숙
사무친 그리움이었다가
목마른 기다림이었다가
깡그리 타버린
개념 먼저 시작한 사랑의 대가
붉은 상처다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너의 목소리와
찬바람에 뒹구는
메마른 나의 마음이
零下의 거리에서 만나
빛바랜 기억을
웃으며 들출 수 있다면
소중했던 지난 시간들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이에 꽃처럼 다시 피겠지
살짝 건드리면
짙은 향기를 뿜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이에 꽃처럼 다시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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