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달
- 임은숙
화려한 어제를 잊지 못해
고운 눈망울에 슬픔을 매달았나
꽃이 피고 지고
계절이 가고 오듯이
돌고 도는 세상사
영원은 존재하지 않는 법
기쁨 뒤엔 슬픔이요
슬픔 뒤엔 평화
문득문득 찾아드는 아픔에
뒤따르는 선택은
끝없는 인내와 무기력한 주저앉음
이제
슬픔은 치워요
어차피 지나갈 어둠인데
이왕이면 웃으며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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