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두시의 탁자에 턱을 괴고
- 임은숙
무료한 시간 속에
자신을 던져 넣고
사뭇 다른 풍경 속을
서툰 몸짓으로 걷고 있는 나를 본다
촉촉한 설렘과
나른한 포만감이
잔잔함과 거침의 경계에서
빠른 속도로 미끄럼을 탄다
갑자기 밀려드는
기다림이라는 이름의 행복
왈칵 뜨거운 것을 토해내고 싶은 시간
그리운 이름 하나
유월 한낮의 햇살처럼 창에 매달린다
오후 두시의 탁자에 턱을 괴고
- 임은숙
무료한 시간 속에
자신을 던져 넣고
사뭇 다른 풍경 속을
서툰 몸짓으로 걷고 있는 나를 본다
촉촉한 설렘과
나른한 포만감이
잔잔함과 거침의 경계에서
빠른 속도로 미끄럼을 탄다
갑자기 밀려드는
기다림이라는 이름의 행복
왈칵 뜨거운 것을 토해내고 싶은 시간
그리운 이름 하나
유월 한낮의 햇살처럼 창에 매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