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시] 문득 그리운 날에

by 수ㄱi 2023. 10. 25.

 

문득 그리운 날에

 

                           - 임은숙

 

타닥타닥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듯

빗물과 유리창의 부딪침이 조화롭다

잔잔히 흐르는 음악 속으로

진한 커피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빗물, 음악, 커피

작은 공간을 메우는 것들이

한쪽으로 밀어놓았던 그리움을 당겨온다

흐느낌 같은 감정

울먹이며 행복하다고 중얼거려본다

 

보고 싶어!

빗물이 하는 말

 

나도, 나도!

유리창이 답하는 말

 

 

 

 

'▣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그리움은 잠자지 않는다  (0) 2023.10.27
[시] 고독의 시  (1) 2023.10.26
[시] 봄, 그 설렘 속으로  (1) 2023.10.24
[시] 점과 점  (1) 2023.10.22
[시] 내 창가로 지는 별  (0)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