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시] 아침이 오려 하네

by 수ㄱi 2023. 11. 30.

 

 

아침이 오려 하네

                        - 임은숙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 앞에

잠을 깨는 것들이여

 

어둠 속의 긴 방황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타오르지 않아도

희망 하나 있어 두렵지 않다

 

아직은 차거운 여명 앞에

나의 설렘은

기다리는 내일이 있음이요

따뜻한 그대 부름이 있음이다

 

바람으로 흩어지는

추운 기억들

 

쓰린 상처 위로 피어나는

향기로운 꿈들

 

이제

아침이 오려 하네

 

 

 

 

'▣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노을빛상념  (1) 2023.12.01
[시] 목련의 悲情  (0) 2023.12.01
[시] 태양의 戀書  (0) 2023.11.29
[시] 아침의 숲  (0) 2023.11.28
[시] 빗소리에 취하다  (1)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