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었을까
- 임은숙
쪽빛 하늘 아래
나무와 바람의 속삭임이 정답다
긴 세월 이어지는
둘만의 밀어
남겨둔 그리움이 있어서
부르는 손짓이 있어서
어쩌면 언젠가
바람처럼 나를 스친 너
바람처럼 다시 올지도
먼 기억에
눈시울이 젖어드는데
우수수
낙엽 지는 소리
사랑이었을까
몸살 같은 그 감정들이
과연 사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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