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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아별아137

봄, 반란을 꿈꾸다 봄, 반란을 꿈꾸다 - 임은숙 변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봄바람의 뒤를 쫓는 것도 아니고 하얀 계절에 미련이 남은 것도 아닌데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내 걸음이 왠지 불안하고 시도 때도 없이 몰려오는 찬바람이 내 작은 어깨에 무게를 더해줍니다 새끼손가락의 굳은 맹세는 어쩌면 변하는 .. 2020. 2. 12.
푸르고 싶었던 내 꿈이 푸르고 싶었던 내 꿈이 - 임은숙 군데군데 널려있는 흰 눈의 흔적이 목적지가 익숙하지 않은 나의 걸음에 쓸쓸함을 더해줍니다 습관 되었던 거리보다 훨씬 더 멀리 떨어져있음에도 슬픔은 여전히 그만큼이고 가셔지질 않는 그리움은 멋대로 바람에 흔들리며 가까이 왔다 멀어졌다 반복.. 2020. 2. 12.
자정을 넘긴 시간, 그곳에도 바람이 부나요? 자정을 넘긴 시간, 그곳에도 바람이 부나요? - 임은숙 어둠속에 조용히 서서 바람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뭔가를 속삭이려는 듯 귀가에 살포시 다가왔다가는 알 수 없는 비명을 토해내며 저만치 도망가 버리는 바람은 그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걸까요 멀리 도시의 네온.. 2020. 2. 12.
겨울엔 그리움을 얘기한다 겨울엔 그리움을 얘기한다 - 임은숙 어제의 우울을 고스란히 오늘에 얹어 시작한 아침은 먹구름을 떠이고 우산 없이 외출한 듯 여러 가지 걱정과 고민들로 얼룩져있습니다 바람이 스치면 그대가 생각나고 빗방울이 떨어지면 그대가 걱정되던 수많은 시간이 흐르고 몸속 깊이에 전해지는.. 2020. 2. 12.
사랑이 지는 계절에 사랑이 지는 계절에 ​ - 임은숙 1 기나긴 꿈의 터널 한 번 또 한 번 유리잔처럼 깨지는 약속을 가슴 저미며 바라보았다 그동안 햇빛은 변함없이 열기를 보내주었고 훈훈한 봄바람과 슬프기만 한 낙엽의 추락을 겪으면서 이제 내 몸은 사랑을 시작할 때의 신비와 아름다운 미소뿐이 아닌 .. 2020.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