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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11. 그날

by 수ㄱi 2023. 1. 10.

 

그날

                        - 임은숙

흐드러진 꽃길 위로

찰랑찰랑 꿈이 흐르고

잔잔한 바람 위로

조용히 구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꿈인 줄

오늘의 기쁨보다

내일의 희망이 더 큰 줄을 알게 된 그날

그대와 손을 잡고 꽃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우리의 것이었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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