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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람이분다네가그립다

10.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by 수ㄱi 2023. 1. 11.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 임은숙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거부할 수 없는 설렘과

사소한 것에도 눈시울이 젖어드는 떨림과

가슴 벅찬 환희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새벽이슬 같이 투명한 그리움과

자정의 바람 끝에 머무는 목마른 기다림과

이유 없는 슬픔

종내는 내가 먼저 너를 향해

뛰어가고 입을 맞추기까지

침묵 속에 갇혀 바싹 말라버린 수많은 나날들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고 눈에 묻혀버리며

초록의 꿈 위에 다시 서는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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