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 임은숙
거짓과 위선으로 도배된 세상
허영과 가식으로 충만된 공간
이러한 세계에서 멋진 꿈꾸는
이곳엔 바보들이 많고도 많다
위선으로 가려진 거짓을 보면서
가식으로 답례하는 허무한 곳
봄풀의 설렘도 있었다
여름날의 햇볕 같은 감정도 있었다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향도 있었다
추위에 옷깃을 여미기도 했다
그러나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슴 허비는 아픈 추억을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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