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시] 허무

by 수ㄱi 2023. 3. 25.

 

 

                   - 임은숙

 

 

거짓과 위선으로 도배된 세상

허영과 가식으로 충만된 공간

이러한 세계에서 멋진 꿈꾸는

이곳엔 바보들이 많고도 많다

 

위선으로 가려진 거짓을 보면서

가식으로 답례하는 허무한 곳

봄풀의 설렘도 있었다

여름날의 햇볕 같은 감정도 있었다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향도 있었다

추위에 옷깃을 여미기도 했다

 

그러나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슴 허비는 아픈 추억을

제외하고는

 

 

 

 

'▣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바람에 몸을 맡긴다  (0) 2023.03.28
[시] 부르지 않으마  (0) 2023.03.26
[시] 편지  (0) 2023.03.24
[시] 만남  (0) 2023.03.23
[시] 친구 같은, 애인 같은  (0)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