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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나간 詩와 글

[시] 내일은 없다

by 수ㄱi 2024. 2. 15.

 

 

내일은 없다

 

                  - 임은숙

 

 

십년을 살아본 사람은 있어도

이십년, 삼십년, 사오십년 살아본 사람은 있어도

내일을 살아본 사람은 없다

 

내일 앞에서는

그 누구나 초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분명 어제의 내일이건만

오늘이라 한다

 

내일에 기대지 말자

어제도 내일도 아닌

우리에게는 오늘뿐이다

 

일단 뛰고 보는 것

시간은 나의 편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오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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