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나간 詩와 글221 [시] 작은 새 한 마리 작은 새 한 마리 - 임은숙 작은 새 한 마리 조롱 속에 갇혀 푸덕이고 있다. 하늘은 예처럼 푸르고 풀 향기 변함없이 그윽한데 어제 날의 꿈은 어디? 자유는 어디? 푸덕이고 또 푸덕이고 몸부림쳐도 작은 몸 땀범벅 돼도 벗어날 길 없는 철창 운명이란 때론 어찌할 수 없는 함정인가 항쟁이란 때론 여린 부리로 철창 쫓기인가 작은 새 한 마리 마침내 피를 물고 폭 꼬꾸라진다. 삐 쬬 르 릉 ... 2023. 3. 20. [시조] 일등바보 일등바보 - 임은숙 못 믿는 세상에서 약속은 고무풍선 잊으면 마음 편해 맹세도 허언 신짝 오늘도 못 잊고 미련을 우는 여기 있소 일등바보 2023. 3. 19. [시조] 무제 무제 - 임은숙 장난도 지나치면 끝에는 울음이요 웃음도 넘쳐나면 흘러서 눈물이라 어차피 눈물인 데야 웃으면서 살고지고 2023. 3. 19. [시조] 그 사람 그 사람 - 임은숙 지치고 힘겨운 날 떠오르는 얼굴 하나 부르면 한가슴이 가득 차는 이름 하나 그 옛날 스쳐 지나친 후회속의 그 사람 2023. 3. 18. [시조] 가을숲길 가을숲길 - 임은숙 추억이 묻혀있는 단풍 고운 숲속 길을 나 혼자 가고 가도 서럽지 아니함은 이 가을 풍요로움 속에 그대 향기 있으매라 2023. 3. 18.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