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공백
- 임은숙
하루하루가
거기서 거기다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내 아침의 풍경은
고스란히 간직했다
자정에 바치는 제물
어제라는 이름표를 달고
기억 밖으로 밀려가는
허무 내지는 실소失笑
울컥
뜨거운 것을 토해내고 싶은 충동
멀리
굽이를 도는 자정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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