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 임은숙
푸른 하늘 아래
초록바람 스치는데
대지는 아직
하얀 빛깔 거두지 않았다
가벼워지는 옷차림과
감출 수 없는 화사한 미소들
마음 마음에서
한없이 솟구치는 설렘을
주체하지 못하는
2월
그리고 입춘立春이다
볼품없이 굳어있던 강변에
폭신폭신한 흙의 기운
누가 뭐래도
이제 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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